반딧불이
가로등 불빛에 비친
눈발이 마치 금가루 처럼 빛 난다.
철책에서 보았던 반딧불이 처럼
환상적인 느낌 이다.
반짝이는 알갱이 하나하나
인간의 죽음 직전 순간적으로 보게 된다는
지나 온 한컷 한컷을 보는 듯 하다.
하지만 감상도 잠시뿐
내일 길은 얼지 않을까
감기가 걸리진 않을까
주위 사람이 아프진 않을까
지붕 밑 왕거미군은 잘 살고 있나
길냥이 세자매는 쓰레기 더미에서
뭘 좀 건졌을까
그렇구나
나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
아니 그러한 믿음이 있다.
:허선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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